에릭 게이거는 기독교 상담자 데이비드 폴리슨이 쓴 책을 토대로 우리의 주된 우상들을 네 가지 기본적인 범주로 묶은 뒤 이것들을 ‘근본적인’ 우상이라고 불렀다. 그 우상들은 다음과 같다.

인정 //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어 한다. 그것이 심해지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목을 메는 노예로 전락한다. 다른 사람들의 칭찬에 살아나고 다른 사람들의 비판에 죽는다.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존중을 받기 위해 뭐든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변형시킨다.

힘 // 우리는 우월감을 좋아한다. 그래서 돈이나 뛰어난 외모, 인기, 높은 지위처럼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것만 같은 것들을 추구한다. 그것들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 그러다 보면 무자비하고 부정직하게 되며 사람들을 인질처럼 대하게 된다.

통제 // 우리는 상황이 내 뜻대로 풀려야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상황을 통제하려 한다. 끈임없이 걱정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짜증과 화를 낸다. 일이 내 시간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참지 못하고 심지어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인다.

쾌락 // 우리는 감각적인 쾌락을 숭배하게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성적 쾌락, 육체적 쾌락, 좋은 음식, 여가 생활, 술, 마약 등을 숭배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삶이 그런 것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런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법을 어겨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한다. 따분함을 죽기보다 싫어한다. 쾌락을 숭배하면 무책임, 게으름, 강박적인 행동에 빠지기 쉽다.

 

하나님은 이런 우상을 근절시키기 전까지, 우리가 그분의 인정을 구하고 그분의 능력을 믿으며 그분의 통제를 의지하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추구하기 전까지,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내는 행동의 변화는 지극히 피상적이고 단기적일 뿐이다.   ….

우리가 예배하는 것을 마음의 차원에서 진정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복음뿐이다. 그래서 바울은 오직 복음만이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한다.(롬1:16) 율법을 아무리 완벽하게 혹은 설득력 있게 제시해도 우리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일을 복음은 해낼 수 있다.

 

J. D. 그리어, “복음특강” pp.2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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