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연구에는 겸손이 필요하다
1540년 5월 21일과 6월 11일 사이 No. 5017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존경하고 경외하면서 끊임없이 ‘나는 가르치소서. 나를 가르치소서. 나를 가르치소서!’라고 말하는 겸손한 독자를 요구합니다. 성령은 교만한 자를 저지합니다. 설사 그들이 부지런히 성경을 읽고 더러는 얼마동안 그리스도를 가르치더라도, 그들이 교만하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교회에서 내치십니다. 그런 까닭에 모든 교만한 사람은, 실제로든 잠재적으로든, 이단자입니다. 그러나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교만하지 않기란 어려운 법이지요. 하나님은 큰 재능을 주신 사람을 가장 혹독한 시련으로 밀어 넣어 자기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하십니다. 바울은 육체에 가시를 가짐으로써 자만을 멀리 했습니다. 필립 멜랑히톤도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면 요상한 생각을 품었을 겁니다. 한편 야곱(요한네스 아그리콜라는 루터의 반 율법주의적 주적이었다.)과 아그리콜라(토마스 뮌처는 농민 전쟁 당시 급진적인 종교 지도자였다.)가 자만에 빠져 교사와 배품을 경멸할 때, 나는 그들과 절교할 뻔 했습니다. 나는 뮌처, 츠빙글리, 칼 슈타트의 영혼을 파악했어요. 교만은 천사를 하늘에서 내쫓고 수많은 설교자를 망치지요. 그러하니 성경 연구에는 겸손이 필요해요.